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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구려인에게 성은 어떤 의미일까요?

by 인포쌤1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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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사람들은 산성과 평지성을 건축해 2중성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평소에는 평지성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전쟁이 일어나면 산성으로 올라가 방어를 했습니다. 평지성이 일상생활을 하는 곳이었다면 산성은 전쟁을 대비한 피난과 방어의 공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평지성은 교통이 편리한 넓고 평평한 곳에 쌓았고 산성은 길이 험하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곳에 쌓았습니다. 고구려 사람들은 평지보다는 산에 성을 쌓았습니다. 산 중턱이나 골짜기를 둘러쌓는 성은 쌓기는 어렵지만 일단 쌓고 나면 많지 않은 군사로도 쉽게 나라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벽돌을 굽지 않고 돌을 깎아서 쌓아올리는 육합쌓기를 했고 돌의 크기가 매우 컸습니다. 육합쌓기는 하나의 성돌이 반드시 6개의 성돌과 면하게 쌓는 방법입니다. 돌을 켜켜이 쌓아 만든 산 중턱의 두터운 돌성벽은 매우 단단했습니다. 여러명이 통과할 수 없는 좁은 산길이라 한 번에 많은 군사도 공격할 수 없었습니다. 고구려 사람들은 마을 주변의 산성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성 안에는 관리와 귀족 장인들이 사는 곳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농민들은 성 바깥에 마을을 이루고 살았고 농민은 평상시에 농사를 짓고 생활용품을 만들다 성을 쌓고 무기를 만드는 등 나라의 급한 일이 있을 때 동원되었습니다. 전쟁이 났을 때는 산성으로 피신해 군사들이 성 지키는 일을 도왔습니다. 창과 칼을 들고 전쟁에서 적들과 싸우는 것은 귀족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리고 고구려 집은 집마다 창고인 부경이 있었습니다. 쥐를 피하기 위해 2층 높이로 만들어 곡식을 보관했습니다. 아직도 중국 지린 성에는 부경이 있는 집이 많다고 합니다.

고구려 창고 <부경>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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