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테리토리얼(exterritorial) : 치외법권의
외교공간이나 대사관처럼 해당 국가의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치외법권의’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outside the laws of a country 즉 국가 법률의 바깥에 있는 의미입니다.

이 영화는 전직 특수부대원 독일인 자라 불프가 미국 영사관에서 아들을 잃어 버리며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입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중 전우와 남편을 잃고 독일로 귀국해 아들과 함께 살고 있던 자라는 미국의 대형 보안회사에서 일자리를 제안받아 미국 영사관으로 아들과 함께 비자 심사를 받으러 갑니다. 하지만 미국 영사관에서 아들을 잃어버리며 사건은 시작됩니다. 미국 영사관은 아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라의 정신 불안도 스스로 의심하게 되면서 자라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아들은 과연 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정말 아들이 없었던 것일까요? 영화 관람은 직접 해보시기 바랍니다.

jurisdiction : 사법권, 관할권
The consulate is considered exterritorial. 영사관은 치외법권 구역입니다.
독일인 자라는 아들을 잃어버리고 미국영사관에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아들을 찾고자 스스로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 미국 영사관 밖으로 나오면 아들을 찾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한 걸까요?
이유를 찾아보니 엑스테리토리얼은 법적 주권이 다른 국가에 의해 면제되는 상태를 의미해서 미국영사관에서는 독일 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닌 미국 법이 적용되어 미국 영사관 밖으로 나오면 독일 경찰이 자라의 아들을 찾을 수 없고 자신 또한 미국 영사관으로 다시 들어올 수 없게 되어 미국 영사관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 모가디슈
엑스테리토리얼 영화를 보면서 모가디슈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이 시작되면서 모가디슈에 있던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고립되고 공격을 받자 탈출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유엔 가입을 두고 외교전을 벌이던 남북한 외교관들이 협력하면서 두 나라는 함께 소말리아를 탈출하기 시작하고 한국대사관, 북한대사관, 이탈리아 대사관 등이 주요공간으로 등장하며 공관은 무장세력으로부터 임시 피난처가 됩니다.


국제법 개념: 공관 불가침, 치외법권
대사관은 해당 국가의 치외법권 공간으로 외부 세력이 임으로 침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전 상황에서는 법적 보호조차 불완전해집니다.
🎥 모가디슈 vs 엑스테리토리얼 비교 정리
항목 |
모가디슈(2021) |
엑스테리토리얼(2025) |
장르 |
실화기반 정치 드라마, 탈출 서사 | 액션 스릴러, 고립된 영사관 침투 |
배경 |
1991년 소말리아 내전 중, 모가디슈 | 현대 독일, 미국 영사관 내부 사건 |
주요공간 |
한국대사관, 북한대사관, 이탈리아대사관 | 독일 내 미국 영사관 |
국제법 설정 |
외교공관의 치외법권이 존재, 내전으로 무력화 |
영사관의 치외법권이 유지되며 진입, 수사 모두 제한됨 |
주요 갈등 |
법은 있지만 내전으로 무력해짐- 남북 외교관협력과 탈출 |
법이 너무 강하게 적용-> 경찰도 부모도 영사관 진입 못함 |
국제법교육관점 |
공관의 법적 지위와 비엔나협약, 전시 상황에서의 한계 |
공관의 불가침성과 관할권 문제를 교과서처럼 보여줌 |
드라마적 구조 |
생존을 위한 남북 협력과 외교적 탈출 | 가족을 구하기 위한 개인의 외교공관 침투 시도 |

요약해보면 엑스테리토리얼은 치외법권이 너무 강해서
무력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고 모가디슈는 치외법권이 있어도 무력해지는 상황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두 영화는 국제법과 인간 사이의 긴장을 양 극단에서 다룬 영화로 법이 약할 때와 강할때의 대비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모가디슈는 내전으로 인한 현실 무력 앞의 법의 무력함, 국제법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엑스테리토리얼은 국제법의 강력함이 인간적 개입을 가로막는 벽으로 작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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