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2025년 5월 2일 서울대학교 2026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국내 최고 대학인 만큼 서울대 학종평가의 기본체제는 타 대학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안내 책자는 서울대는 물론 타 대학의 학종을 대비하는 수험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서울대가 말하는 학종은 수치로 계산된 성적만을 반영하지 않고,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역량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 정신,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교 교육 기반의 평가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수험생은 ‘가능성’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요?
- 수험생은 재학 중인 학교의 교육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만약 진로 선택을 위한 과목이 충분히 개설되고 원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주어진 여건을 활용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내용을 나만의 의미 있는 지식으로 만들어 보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 다소 좋은 성적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소수 학생만 참여하는 과목도 나에게 필요한 과목이라면 도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제공되는 교육 자원이 부족하고 선택의 기회도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도,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교과서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합니다.
결국 서울대는 고교 교육을 통해 핵심역량을 함양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기때문에 학생들이 학교 교육안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살피고 싶어합니다.
서울대 학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도전
나 자신과 나의 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교 안의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 최선을 다해 배울 것을 권장합니다.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마음껏 시도하고, 자신의 학업역량을 드러낼 기회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충실하게 고등학교 생활에 임하다 보면, 자연스레 학종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게 서울대 측 설명입니다.
2.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한 노력
학교에서는 탐구활동, 모둠 수행 과제, 토론활동, 글쓰기 등 학생의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소양과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서울대가 평가하는 것은 학생들 개개인이 각자에게 주어진 기회를 얼마만큼 스스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력해 왔는지, 어떤 동기와 의지를 가지고 활동했으며 그로부터 개인적으로 얼마큼의 성장을 이루었는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3. 교과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
고교에서 배우는 교과를 충분히 깊이있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서울대는 말하고 있습니다. 교실에서의 수업에 도전하고, 이전에 다뤘던 교과 내용도 참고하며 스스로 사고의 폭을 넓혀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단, 고교 과정에서 지식이나 학문을 지나치게 편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어떤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더라도 고교에서 배우는 모든 교과는 대학 생활을 넘어 사회생활에 기초가 되는 교양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4. 서울대는 매년 독서의 중요성
2024학년부터 독서활동사항이 학생부에 반영되지 않지만, 독서활동을 통한 지적 역량은 학생부 곳곳에서 드러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교과 내용 학습 시 필요하다면 관련 책을 찾아보는 것을 권했습니다.
서울대는 ‘책은 여전히 중요한 배움의 도구이며 독서로 쌓아 올린 힘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서울대는 여전히 독서를 통해 생각을 키워온 큰 사람을 기다린다’고 강조했습니다.
5.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
다양한 학습활동을 경험하면서 흥미로운 분야를 발견하고, 나의 학업 역량을 더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아보는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발표, 토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관련 자료를 찾고 연습하는 등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고. 실험,실습 수업에도 충실히 참여해 교과 지식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탐구 경험도 지적 성장의 계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6. 학교생활에서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데 공동체활동, 협동학습 등에서 구성원을 배려하며 이끌어 가기 위한 노력 등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선배들이 들려주는 나의 이야기>
안내책자에서는 합격생들의 수기도 읽을 수 있습니다. 서울대 합격에 성공한 그들이 어떤 과목들을 선택했고, 어떻게 진학을 준비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야기를 주제별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학교생활에 필요한 밑거름으로만 활용하고, 자신은 자신만의 길을 따라 나아갈 것을 권장했습니다. 수험생들은 각 합격생의 활동들이 어떻게 엮여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라고 했습니다.
‘나와 세상의 경계를 확장하는 공부’에서
인문계열 H씨는
“단순히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교과목이 무엇을 말하고 가르쳐주고 싶은 것인지 명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사유들을 펼쳐나가야 한다. 학습목표와 성취기준은 우리가 어떤 관점과 방향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할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일례로 저는 문학 교과서의 1단원에서 ‘이 단원에서는 문학 작품을 통해 자아를 성찰하고…’라는 학습목표를 읽고, 문학을 통해 내가 지향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성찰을 해보자는 저만의 목표를 세웠다. 그래서 횔덜린의 ‘휘페리온’을 읽고 휘페리온의 내적 갈등과 고뇌를 관찰하며 자연세계 속에서 사유를 통해 고통을 극복하는 낭만적인 은자로 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나아가 이러한 성찰 과정을 정리해 성찰일지를 작성했고 선생님께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식물생산과학부 S씨는
“교내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다. 성적에 얽매여 내 꿈을 찾을지도 모르는 기회를 놓치고 있을 수도 있으니 학생부를 위한 공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본인에게 의미 있을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해 보라”고 전했습니다.
첨단융합학부 H씨는
“진로가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바뀐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고 진로가 바뀌기 전과 후 둘 다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학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서+탐구+토론=성장’에서
약학계열 C씨는
“’오래된 미래’라는 책을 읽고 나서 역설적이기도 한 제목인 ‘오래된 미래’와 ‘반개발’이라는 용어, 그리고 통합사회 교과에 나오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엮어 생각하며 글을 써 내려갔다. 읽고 쓰고 생각하는 훈련은 사고의 폭과 글쓰기 실력을 늘려주는 자양분이 되었고, 이는 2학년 때 제가 책을 읽으며 주어진 질문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답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전했고.
지리학과 새내기 S씨는
“탐구활동을 통해 지식을 전달받는 객체가 아니라 지식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지식과 연결하는 주체로서의 경험을 하게 되어 자율적인 학습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 탐구를 3년간 하게 되면 과거에 했던 탐구를 확장시키거나 연계해 다른 활동으로 이어가기 때문에 내가 관심이 있는 주제에 대해 더욱 더 깊이 있는 이해와 분석이 가능해진다”고 전했습니다.
철학과 P씨는
“그룹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서로 논리적 오류들을 정정해 주는 과정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때의 침착함과 자신감, 그리고 경청하는 능력 또한 얻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과목 선택. 느릴지라도 나에게 맞는 길을 찾는 여정’에서는
서울대 핵심 권장 과목과 권장 과목 모두를 이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정한 나눔과 공동체 의식’에서
의예과 M씨는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는 고독사 문제의 해결 방안을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로 작용했다. 글로만 만나 뵀던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게 참 소중하다고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봉사활동을 계기로 노화성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교로 돌아가 노화성 질환에 대해 조사하고, 이와 관련한 항산화제 실험을 진행하고, 더 나아가 활성산소를 주제로 탐구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문계열 H씨는
“멘토링을 통해 지식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 학문을 연구함에 있어서도 혼자서만 그 지식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환원해 모두의 발전을 가져오게 해야겠다는 포부를 가지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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